하 늘 
            - 주 요 한 -

구름 없는
맑은 하늘 위에
웃음 띤
아침 해가 돋아오른다

바람과 찬비는
다 어디 갔나
저 하늘 볼 때마다
놀뛰는 가슴

그 속에 숨겨 둔
애타는 가슴을
저 파란 하늘 위에
놓아주면은

금(金)같은 소리 되어
님의 귀에
불같은 별이 되어
님의 속에
나의 소원을 갖다주련만

구름 없는
맑은 하늘 위에
웃음 띤
아침 해가 돋아오른다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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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        시 간

             - 최 해 연 -

시간은 소리없이 깨우고
그림자를 밟는다

찾지 못할 지난 기억에
되돌아 올 메아리

보일 듯한  생각 속에
맴돌아 정점을 찾아
깊은 삶의 숲으로 간다

흩어지는 낙엽의 가을은
물들여

밝아오는 햇살을
연주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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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가을 애상
           - 박 태 규 -

가을 바람이
옷깃을 스치는
창가에 앉아

진한 커피 한 모금
입에 물면
가슴 저미도록
그리움 하나가 다가온다

시리도록 아픈 바람이
커피 향기에
몰아가도록

아직도 놓지 못하고
가슴 저리는
그리움 하나가

가슴 속에
새겨있다는 것은
그대로 행복한
사람입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