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암호의 아침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모 건 화

 

 

붉게 물든 겨울아침 의암호를
바라보고 있노라면,
가슴 설레는 삶의 멋에 빠진다.

해마다 찾아오는
겨울 의암호의 물안개는
언제봐도 늘 새롭기만 하다

어쩐지 그냥 보내기가
그렇게도 아쉽기만 할까

물안개에 걷히기 전에
잠시나마 가슴으로 간직하고픈 의암호는


내 인생살이를 엿보는 꿈의
그리움이기도 하다.